여름철 호흡기 질환 예방하려면 에어컨 청소 해야

여름철 호흡기 질환, 이렇게 예방하세요!

 

여름이 되면 뜨거운 온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여름 감기를 유발하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과 레지오넬라병

 

여름철 대표적인 에어컨 관련 폐 질환으로 레지오넬라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에어컨 냉각수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발생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강해 대형 건물에서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지오넬라병의 유형

• 폐렴형 레지오넬라병: 주로 50세 이상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2~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전신 무력감, 두통, 근육통, 식욕 감퇴, 흉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폰티악열: 폐렴 없이 전신 증상만 나타나며, 잠복기는 36시간 안팎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2~5일 지속됩니다. 증상은 비교적 가벼워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에어컨, 샤워기, 장식 분수 등의 오염된 물방울을 통해 전파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을 예방하려면 에어컨 필터와 냉각수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고, 오염된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비염과 천식의 악화

 

여름철 높은 습도로 인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가 증식하면서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면 호흡기 질환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높은 기온에서 야외 활동을 하면 오존에 노출되어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단기간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천식 환자의 증상이 악화하며, 이로 인해 응급실로 이송되거나 입원하는 경우가 증가합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밀폐된 환경에서는 실내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호흡기 질환 예방 방법

 

여름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에어컨 관리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내와 실외 온도 차를 5~6도 이내로 유지합니다. 온도 차가 클수록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합니다. 필터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최소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합니다.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실내 공기 질이 개선됩니다.

습도 조절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에 물을 놓아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청결 유지

외출 후 손을 자주 씻고, 집안의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손 씻기는 병원균의 전파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샤워기, 장식 분수 등 물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청결을 유지합니다.

적절한 옷차림

차가운 실내에서 긴 소매의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아줍니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방지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 여름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 작은 실천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에어컨 청소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