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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물가 하락, 9월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상승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번 물가 하락은 최근 고용시장의 일부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근거를 제공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하락
미 노동부 소속 노동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0.1%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이며, 2020년 5월 이후 첫 월간 하락입니다. 6월 중 휘발유 가격과 중고 자동차 가격의 하락이 전체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휘발유는 3.8% 하락했으며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1.5% 하락했습니다. CPI는 1년 전과 비교해도 3.0%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1%보다 낮은 상승률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 하락
소비자 물가는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은 후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계속 낮아지던 인플레이션은 연초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 4월부터 다시 완화 경로로 들어섰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근원 물가의 1년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연준과 경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2021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 지표는 재화와 에너지, 주거 항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으로 서비스 산업의 노동 비용 상승을 측정합니다. 지난달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해 5월 0.04%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다만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4.6% 상승해 팬데믹 기간의 약 2.0%를 웃돌고 있습니다.
주거비 완화와 식품, 휘발유 가격의 진정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 주거비 오름세의 완화도 인플레이션 진정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CPI에서 주거비는 36%를 차지합니다. 6월 중 임대료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3년간 가장 느린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1% 상승해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귀속임대료를 의미하는 자가주거비용(OER)도 6월 중 0.3% 올라 2021년 7월 이후 가장 더딘 상승을 보였습니다. 주거비용의 더딘 오름세는 전체 CPI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식품과 휘발유 등 생활필수품 가격의 진정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6월 장바구니 물가는 전년 대비 1.1% 상승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계 필수품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소비자들에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합니다.
9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이 같은 물가 오름세 완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1%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해 올해 기준금리를 총 50bp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1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바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 균형
완화하는 인플레이션 외에도 연준이 금리를 내릴 또 다른 이유는 완전 고용을 방어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몇 년간 강력한 고용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일자리 증가 둔화에 주목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채와 일본 엔화 가치 급등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 국채와 일본 엔화가 큰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50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1.94% 내린 158.56엔을 기록했습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3% 가까이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2년 말 이후 최대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7bp 하락한 4.182%를 기록했으며, 2년물은 13.6bp 급락한 4.496%를 가리켰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하락과 고용 시장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주거비 오름세 둔화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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