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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이미지 변환 열풍과 초상권 우려, 우리의 데이터는 안전할까?
최근 Chat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다양한 화풍으로 변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특히 '지브리풍 변환' 기능이 큰 인기를 끌며, ChatGPT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내 사진이 AI 학습에 사용될까?"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픈AI가 확보한 방대한 이미지 데이터가 과연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ChatGPT 이용자 수 급증, '지브리풍 변환'이 한몫했다
AI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Chat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5만 2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1일 DAU(79만 9천 명) 대비 56% 급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지난 3월 31일, 불과 1시간 만에 ChatGPT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11월 출시된 챗GPT 서비스는 이제 가입자 5억 명을 돌파하며 AI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급격한 이용자 증가에는 Chat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AI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 따라 사진 변환 기능을 활용한 사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 수집된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할까?
문제는 이렇게 생성된 방대한 이미지 데이터가 AI 학습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사진을 변환하는 기능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오픈AI는 이를 통해 수십만 개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ChatGPT의 하루 이용자가 45만 명이고, 이들이 하루에 한 장씩만 사진을 변환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45만 개의 인물 사진 데이터가 AI에 입력되는 셈입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AI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직접 초상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분석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개별적인 인물 정보는 사용되지 않더라도, 특정 스타일이나 얼굴 구조에 대한 학습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픈AI의 공식 입장과 이용자의 데이터 보호 방법
오픈AI 측에서는 데이터 학습 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ChatGPT 엔터프라이즈, ChatGPT 에듀(Edu), 챗GPT 팀 버전에서는 입력된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음.
- 반면, 무료·플러스·프로 이용자의 데이터는 AI 모델 개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음.
- 이용자는 설정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될지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음.
즉, 유료 서비스 중에서도 기업용과 교육용 버전은 AI 학습에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는다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AI 모델 개선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정보 보호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설정을 확인하고 변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 AI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우리의 선택
국내 AI 전문가들은 오픈AI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오픈AI가 이용자 사진을 무단으로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한, 개인정보 보호 방침이 준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AI 모델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의 일부 특징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이 AI 학습에 활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설정에서 데이터 제공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 사용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ChatGPT의 이미지 변환 기능은 분명 흥미로운 기술 발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편리함 뒤에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중요한 이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이 AI 학습에 사용될 가능성을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데이터 제공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만큼, 개인의 선택과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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