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 위기의 팀을 멀티골로 구하다

 

캡틴 손흥민, 멀티골로 토트넘 홋스퍼를 구하다, 호펜하임 제압하고 UEL 16강 진출 확정

 

손흥민(32)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를 구했습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골로 유럽 무대에서 변함없는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경기 개요

이번 경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티안 일처 감독의 호펜하임이 맞붙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를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브랜던 오스틴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반면, 호펜하임은 4-2-2-2 포메이션으로 막스 뫼어슈테트,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톰 비쇼프, 아담 흘로제크, 핀 올레 베커, 안톤 슈타흐, 데이비드 주라섹, 스탠리 은소키, 케빈 악포구마, 파벨 카데르자베크, 올리버 바우만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습니다. 이른 선제골로 분위기를 장악한 토트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습니다.

 

전반 13분, 손흥민은 포로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포로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어 전반 16분,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기회를 만들어내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 위로 날아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전반 22분, 손흥민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그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을 2-0으로 앞세웠습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9호 골이자 유로파리그 2호 골로 기록되었습니다.

호펜하임은 전반 33분 비쇼프의 슈팅을 통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토트넘의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이 뛰어난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호펜하임의 공세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반 9분, 호펜하임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헤더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 토트넘에게 아찔한 순간을 안겨주었으나, 골문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이어 후반 19분, 막스 뫼어슈테트가 넘어져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VAR 판독 결과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페널티킥은 취소되었습니다.

 

후반 23분, 호펜하임은 안톤 슈타흐의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이때 토트넘은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에 처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32분 다시 한번 팀을 구했습니다. 마이키 무어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10호 골이자 유로파리그 3호 골로,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감독의 전략과 손흥민 교체로 체력 안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벤치로 교체하며 체력 관리에 나섰습니다. 대신 2005년생 공격수 윌 랭크셔가 투입되어 팀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교체는 두 골 차로 여유가 생긴 상황에서 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기록

이번 경기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선수 10위에 단독 등극했습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그는 총 436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9위 지미 딤목(438경기), 8위 앨런 길전(439경기)과의 격차도 적기에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의 꾸준한 활약은 토트넘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예상과 손흥민의 미래

손흥민의 두 골과 팀의 단결된 노력 덕분에 토트넘은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6위로 상승했고, 오는 31일 엘프스보리와의 최종 8차전을 앞두고 16강 직행권(1~8위)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되며, 토트넘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있었던 손흥민은 UEL 무대에서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의 품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그의 지속적인 활약이 토트넘의 미래에 밝은 전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팬들에게도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