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 극복하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네 마녀의 날은 무엇인가?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동반 상승,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 속에서도 강보합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시장이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강보합 마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났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뉴욕증시의 최근 동향과 함께 '네 마녀의 날'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 극복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41,985.35로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8% 오른 5,667.56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52% 상승한 17,784.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은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은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로 알려진 변동성이 큰 날이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은 개별 주식 선물, 개별 주식 옵션, 지수 선물, 지수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날 약 4조 7천억 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았는데, 이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네 마녀의 날이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4번(3월, 6월, 9월, 12월 세 번째 금요일) 찾아오며, 파생상품의 만기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투자자들이 선물과 옵션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롤오버(다음 만기일로 이월)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대규모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네 마녀의 날에도 초반에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이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매수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위험 선호 심리 자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세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호주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지만, 동시에 "유연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여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 발언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시장의 안정적인 마감을 이끄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바클레이즈의 유럽 주식 전략 총괄은 "4월 2일까지 관세 불안은 주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25%의 전면 관세가 실현될 경우 하방 위험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시장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사들도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양적긴축(QT) 정책이 현재 수준으로 충분하며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2.1%로 하락한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7.3%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하를 점점 더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업종별 동향과 주요 기업 소식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소재 업종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5%이상의 상승을 보이면 최근의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이키는 관세 여파와 재고 처분, 소비자 심리 등을 고려해 3~5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CFO의 발표로 인해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시장

 

이번 주 뉴욕증시는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과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저가 매수세의 유입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 정책 발언이 시장을 지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세와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남아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