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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가볼만한 곳, 걸으면서 산책하는 여행지 추천

믹스콜라 2024. 11. 9. 11:30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걷기 여행지 추천

 

안녕하세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어느덧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여러분께 가을에 걷기 좋은 한국의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단풍이 물든 숲 속을 걷고 싶은 분들께 제격인 곳들이에요. 서울 근교에서부터 강원도, 전라도까지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하는 명소들을 차례대로 살펴볼게요.

국립수목원, 가을의 풍경을 품다

 

동쪽에는 운악산, 서쪽에는 용암산, 그 사이에 자리한 국립수목원은 정말 크고 아름다운 숲입니다. 면적만 무려 11.24㎢에 달해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넓어요. 특히, 가을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숲생태 관찰로와 휴게광장, 육림호 주변, 전나무숲길을 포함한 국립수목원 남쪽 산책로를 추천해요.

국립수목원의 숲생태 관찰로는 천연림을 따라 460m 길이의 덱(deck)으로 조성된 관찰코스예요. 이곳에서는 천연림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또 육림호 주변 숲길을 걸으며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나무숲길에서는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방문객들은 휴게광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어요.

 

국립수목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가 잠들어 있는 광릉에 도착할 수 있어요. 또,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고모저수지에서는 둘레길을 따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오대산 선재길과 밀브릿지, 평창의 가을을 느끼다

 

오대산국립공원 내 선재길과 밀브릿지는 가을철 걷기 여행지로 제격이에요.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스님과 신도들이 오가던 옛길인데요.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약 10km에 달하는 코스예요.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길이 평탄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거리랍니다.

 

선재길은 다섯 개의 테마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산림철길,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길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이름들만 들어도 흥미롭죠? 완주가 힘들다면 곳곳에 있는 다리나 길목에서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탈 수도 있어요. 또,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밀브릿지는 산책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예요. 이곳에서는 몸에 좋은 방아다리 약수도 마실 수 있어요.

 

이와 함께, SNS 상에서 평창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실버벨교회와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도 놓칠 수 없는 명소예요. 드넓은 초지와 양 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걷기 여행을 마친 뒤에는 횡계리 오삼불고기 거리에서 맛있게 여행을 마무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숲의 매력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유명해요. 메타세쿼이아는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무리진 침엽수로, 그 풍경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는 바로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예요. 지상 10~16m 높이에 놓인 스카이웨이를 걸으면, 마치 공중에서 메타세쿼이아와 나란히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그 끝에는 높이 27m의 스카이타워가 있어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장태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문했던 탐방 코스와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도 있어요. 이 외에도 140m 출렁다리와 생태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숲속의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에서 하룻밤 묵으며 메타세쿼이아 숲의 진가를 느껴보세요. 가을이 깊어질수록, 활엽수의 단풍이 질 무렵 메타세쿼이아는 더 아름답게 붉게 물들어요.

 

 

함양 상림숲, 천년의 정기를 느끼다

 

함양 상림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숲이에요. 통일 신라 시대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던 시절에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고 그 위에 나무를 심어 만든 숲이랍니다. 지금도 그 깊은 정기와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초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숲을 물들이고, 가을이 무르익으면 활엽수들이 알록달록한 양탄자를 만들어내요. 이곳에는 연리목처럼 두 그루의 나무가 하나로 합쳐진 독특한 나무도 있어요. 숲을 따라 걷다 보면 함화루와 함양 최치원 신도비도 만날 수 있답니다.

 

함양은 선비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100년 넘은 고택들이 옛 정취를 자아내고 있어 사부작사부작 걷기에 좋아요. 이 외에도 함양남계서원이나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치유의 숲에서 가을을 만나다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빛가람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1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곳이죠. 특히 가을철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다양한 활엽수가 화려한 색으로 물들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산림연구원에서는 산림치유센터도 운영 중이에요. 아로마 테라피나 건강 측정 장비 등을 이용해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나주에 오셨다면 빛가람호수공원에서도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반남 고분군에 위치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나주의 역사를 탐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랍니다.

 

마무리하며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린 다양한 걷기 여행지에서 울긋불긋한 단풍과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껴보세요. 자연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이번 가을에는 이 멋진 장소들 중 하나를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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