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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대만 안보 비용과 수입품 고율 관세 부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그의 정책이 세계 정치 및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안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의향도 드러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5일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대만에 대한 안보 비용 요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며, 대만이 미국에 방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산업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은 우리에게 방위 비용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미국을 보험회사에 비유하며, "왜 우리가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9500마일 떨어져 있지만, 중국으로부터는 68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입품 고율 관세 부과 의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국 60% 관세나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10% 관세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0%보다 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그들(유럽연합)이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그들은 우리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대화를 회상하며, "얼마나 많은 포드와 쉐보레가 지금 뮌헨에 있나"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메르켈 전 총리가 "그렇게 많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윌리엄 매킨리와 관세 정책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의 수입 관세 부과 정책을 추진했던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을 "관세왕"이라며 칭찬했습니다. 그는 "매킨리가 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그는 가장 저평가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자신에게 적대적인 국가들이 와서 "각하, 제발 관세를 멈춰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윌리엄 매킨리 미국25대 대통령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밀착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지녔다"며 "세상은 (내가 퇴임할 때인) 3년 반 전과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러 밀착을 "결혼"에 비유하며, 북한과 이란을 그들의 "작은 사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반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에, 11월 5일 전에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전 금리 인하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8년까지 임기를 마치도록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를 재무부 장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FED의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정치 및 경제 정책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과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국제 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